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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록 :: 바쁜 토요일

doprektjlgks 2024. 10. 1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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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아침부터 동생을 병원에 데려다주러 나왔다.

발등뼈가 부러진지 3주 정도 됐는데 뼈 붙는 속도가 더디다고 한다. 요즘 젊은애들 평균에도 못 미친다고.

먹는걸 잘 먹으라는 얘길 듣고 왔는데 속상했다. 가끔 동생이 둘째라 나보다 몸이 약한가, 하는 생각도 든다. 아니면 20대 중반에 했던 당직근무가 동생한테 너무 힘들었을 수도 있다.

원래도 왼쪽 무릎이며 허리가 안 좋은 상태인데, 이번에 발목 나으면 운동 열심히 시키려고 한다.

동생 병원대기가 1시간반이라 그동안 빵도 사고, 동생 데려오는 길에 장도 좀 봤다. 엄마가 걷기를 열심히 하셔서 뚜레쥬르 쿠폰을 만오천원이나 타셨다. skt할인까지 썼으면 좋았을텐데, 그건 될지 안될지 몰라서 못 물어봤다. 물어라도 볼걸.

모닝롤, 큰 꽈배기, 설탕이 덧발라진 빵 하나 샀는데 만원이 꽉 찼다. 물가가 새삼 놀랍다. 신혼살림을 어떻게 꾸려가야할지 벌써 걱정.

오후엔 전주 내려가서 친구 결혼식을 봤다. 동기끼리 결혼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투닥투닥 7년가까이 사귀더니 결실을 맺는다. 외로움을 많이 타는 친구라 예민해서 걱정이었는데 좋은 사람 만나니 성격도 바뀐다. 천생연분이지 싶다.

결혼식 잘 보고 기차를 탔다. 남자친구가 역까지 마중 나와서 밤에 데이트를 했다. 2시까지 국화주도 마시고(오늘이 중양절이란다. 남자친구는 절기나 축제같은 걸 좋아한다) 놀다가 잤다. 내일 웨딩홀에 간다. 많은 걸 결정하고 오면 좋겠다.

24.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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