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일기장

#일기​​오늘은 10시 반에 서울에서 내려가려다, 들를 곳이 생겨서 12시 반으로 차를 미뤘다.요즘 문제가 생기면 고민하는 시간을 되도록 짧게 가지려고 노력중인데 이번에도 그 일환. 언제까지 고민만 하고 있을 순 없어서 일단 질러봤다.​아마 예식, 신혼생활, 출산, 이후의 문제들도 이런 마음가짐으로 해야하지 않을까.​고민은 시간만 잡아먹을뿐이고 생각보다 결론 내주는게 없다.​급하게 결정했다가 체하는 사안만 아니라면 차라리 실행에 옮기는 편이 나을듯.​집에 내려갔더니 오랜만에 돌아간 기분이었다. 가족들도 똑같았는지 고기도 구워주고 건강걱정도 해준다. 반신욕하고 일찍 자기로 했다. ​자기전에 남자친구랑 잠깐 통화했는데, 예식을 빨리하고 싶은 마음이 커보인다. 사실 나만 내려놓으면 될 문제라 긍정적으로 고민해..

#일기​​남자친구가 출근한 뒤에 집정리를 하고 퇴근후에 만났다. 서울살면서 한강을 자주 못 갔다길래 날 좋은 때 한번 가보기로​​몰랐는데 오늘이 여의도 불꽃축제날이었다. 밤에는 여의나루 역이 통제됐다.​남자친구랑 나는 사람 많은 걸 싫어해서 오후에만 잠깐 갔다가 바로 빠졌다. 원래는 오늘 집으로 내려가려고 했는데, 결혼문제로 상의할 것도 있고 해서 그냥 서울에서 하루 더 자기로 했다. 저녁엔 논현에 있는 쿠시카츠 집을 갔는데 맛있었다. ​​​24.10.05

#일기​​이번주는 주중 스케줄이 유독 바빴다. 공휴일이 많이 껴 있어서 더 그러지 않았나, 싶다. 결혼얘기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남자친구와도 자주보고 있다. 결정할 것들이 많은데, 서로 이런 얘기를 불편해하는 편이라 난관이 예상됨.​어제 우리집에 인사오고 집 근처에서 잔 남자친구랑 오늘 퇴근 후 서울로 올라갔다. 원래는 천안에서 좀 더 시간을 보낼까 했는데 너무 피곤할 것 같아서 서울에 가서 쉬기로. ​미스페레그린 영화도 보고, 오랜만에 김전일을 보고 잤는데 남자친구가 내일 출근이라 좀 무리했나 싶다. 다음부턴 영화시간을 생각해서 틀어야겠다. ​​​24.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