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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일기장
#일기어제 친구랑 피자에 돈까스에 늦게까지 먹부림을 했더니 속이 좀 안 좋았다. 뒤척이다 늦게 잤고 , 아침에도 늦게 일어남.오전은 아침 먹고, 웨딩관련 체크리스트를 정리하다 한나절을 보내고 점심때 산책갔던 부모님이 돌아오셔서 짜파게티를 끓여먹었다. 오늘 열무김치를 담그신다고 해도 나도 동원. 동생은 어차피 발가락이 부러져서 논외고, 나는 신부수업 명목으로 김치 담그는 전과정을 배웠다. 그래도 엄마 맛을 똑같이 재현하는 건 불가능할듯.오후엔 카페 나가서 소설들 마무리 좀 지으려고 했는데 어젯밤 못 잔데다 김치 담근 여파로 잠이 솔솔왔다. 날씨가 너무 좋던데 못 나가서 아쉬움. 남자친구는 직장 사람들과 한강에 가서 제대로 즐기고 온 것 같다. 은근히 섭섭하기도 하면서, 가을을 잘 즐기고 와서 다행이..
#일기결혼에 대해 확정짓고 나니 그간의 루틴을 단단히 할 필요성이 느껴졌다.지금 사이트에 연재하고 있는 글이 하나 있는데 방향성이 흐려졌다. 후속작이라도 든든히 쌓아놓고, 어떻게든 완결짓는 방향으로동생친구와 동생과 함께 하고 있는 스터디 방에 매일 1쪽씩 짧은 소설 써서 올리던 것도 잘 못하고 있다. 이번 기회에 다시 1일 1쪽을 부활시키기로.노란 페이지를 생각하고 쓰고 있는 글 하나를 어떤 방향으로 할지 다시금 재정비를 했다. 올 연말에 60편 이상의 연재작 1편과 자투리로 만든 단권 소설 1편 완결짓는게 목표.요즘은 날씨가 워낙 좋아서 출근할 맛이 난다. 적당히 춥고 적당히 건조한 지금 날씨가 돌아다니기 최고다. 지난주에 공휴일이 많아서 놀러다닐 수 있었던게 다행이다.듀오 환불신청서를 ..
#직장인일기지난주는 일정이 많아서 이동거리가 길었다. 월요일 출근하려니 여독이 한번에 몰려온다.외부활동이 많아지면 먹는 양이 적어지는 편이라 변비가 쉽게 온다. 저번주부터 5일 정도 화장실을 못가서 비요뜨를 사봤다. 어쩐지 어제 잠잘때 가스가 차고 더부룩하다 했다. 둔한 편이라 언제 화장실을 갔는지 기록해놓지 않으면 이런 일이 종종 발생한다.이번주도 주4일인데다 금요일에 동료가 쉬기 때문에 월, 화, 목 동안 일을 몰아하려고 한다. 이달은 신규가 많아져서 오후 업무시간이 늘어났다. 그래도 1시에 하던 외부업무가 줄어들어서 오후는 널널한 느낌.원래 운동하고 가려다 너무 피곤해서 그만뒀다. 날씨도 습하고, 동생은 힘든 다리를 끌고 출근했다가 돌아온다. 습기 때문인지 몸이 무겁다. 저녁은 근처에 맛있..
#일기오늘은 10시 반에 서울에서 내려가려다, 들를 곳이 생겨서 12시 반으로 차를 미뤘다.요즘 문제가 생기면 고민하는 시간을 되도록 짧게 가지려고 노력중인데 이번에도 그 일환. 언제까지 고민만 하고 있을 순 없어서 일단 질러봤다.아마 예식, 신혼생활, 출산, 이후의 문제들도 이런 마음가짐으로 해야하지 않을까.고민은 시간만 잡아먹을뿐이고 생각보다 결론 내주는게 없다.급하게 결정했다가 체하는 사안만 아니라면 차라리 실행에 옮기는 편이 나을듯.집에 내려갔더니 오랜만에 돌아간 기분이었다. 가족들도 똑같았는지 고기도 구워주고 건강걱정도 해준다. 반신욕하고 일찍 자기로 했다. 자기전에 남자친구랑 잠깐 통화했는데, 예식을 빨리하고 싶은 마음이 커보인다. 사실 나만 내려놓으면 될 문제라 긍정적으로 고민해..
#일기남자친구가 출근한 뒤에 집정리를 하고 퇴근후에 만났다. 서울살면서 한강을 자주 못 갔다길래 날 좋은 때 한번 가보기로몰랐는데 오늘이 여의도 불꽃축제날이었다. 밤에는 여의나루 역이 통제됐다.남자친구랑 나는 사람 많은 걸 싫어해서 오후에만 잠깐 갔다가 바로 빠졌다. 원래는 오늘 집으로 내려가려고 했는데, 결혼문제로 상의할 것도 있고 해서 그냥 서울에서 하루 더 자기로 했다. 저녁엔 논현에 있는 쿠시카츠 집을 갔는데 맛있었다. 24.10.05
#일기이번주는 주중 스케줄이 유독 바빴다. 공휴일이 많이 껴 있어서 더 그러지 않았나, 싶다. 결혼얘기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남자친구와도 자주보고 있다. 결정할 것들이 많은데, 서로 이런 얘기를 불편해하는 편이라 난관이 예상됨.어제 우리집에 인사오고 집 근처에서 잔 남자친구랑 오늘 퇴근 후 서울로 올라갔다. 원래는 천안에서 좀 더 시간을 보낼까 했는데 너무 피곤할 것 같아서 서울에 가서 쉬기로. 미스페레그린 영화도 보고, 오랜만에 김전일을 보고 잤는데 남자친구가 내일 출근이라 좀 무리했나 싶다. 다음부턴 영화시간을 생각해서 틀어야겠다. 24.10.04
#일기개천절이라 휴일을 맞아 남자친구가 내려 오기로 했다. 온김에 부모님께 얼굴 한번 보여드리기로 했고. 제대로 된 인사는 11월이나 언제 다시 한번 하지 않을까. 바닷가로 가서 저녁식사를 하기 전에 잠깐 항구 구경을 했다. 요즘 바닷가쪽을 많이 개발하고 있어서 보기 좋다. 부표로 띄워놓은 땅에 테마파크같은 걸 만들어서 잠깐 산책도 했다. 마침 밀물인데다 오늘따라 바닷물이 밝고 풍경이 정말 예뻤다. 남자친구가 멀리서 온 거라 보여줄게 많은게 좋았다. 해산물도 맛있었다. 조만간 떠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내가 정말 좋은 고장에 살았단 느낌이다. 차로 조금만 나가면 바다가 있고, 바로 옆에 신도시가 있어서 정말 살기 좋다. 인생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언젠가 여기로 돌아올 수도 있을까. 식사가 끝나고..
#일기어제 용산에서 내려올 땐 기차를 타서 그런지 멀미가 없었다. 국군의 날 행사에다 날씨가 추웠는데도 괜찮은걸 보면 그동안 버스를 타서 힘든 건 멀미가 맞았나보다. 앞으로도 가능하면 서울은 기차로 다녀야겠다. 지금은 남자친구가 논현에 있어서 강남터미널을 많이 이용하지만 원랜 기차를 선호했다.퇴근 후엔 어제 남자친구랑 통화하다 나온 결혼식 일정 이야기 때문에 쌍용동 친구를 찾아갔다. 올 10월에 결혼하는 친구라 현실적인 것들을 물을 수 있을 것 같다.친구는 다이어트 중이고 나는 저녁을 빨리 먹는 편이라 혼자 먹을 햄버거를 샀다. 맥도날드에서 치즈버거, 애플파이, 감자튀김을 할인해서 팔고 있었다. 덕분에 세트처럼 사갔는데 4500원 밖에 안들었다. 순환율이 좋아서인지 근래 먹었던 치즈버거 중 제일 괜..